🌿결혼 축하해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인 이 친구를 알게 된 건 남편과 연애시절 부산에 놀러 왔을 때다. 뚜벅이 연애를 하던 우리를 차로 태워서 부산 투어도 시켜주면서 하루를 함께 해주었다. 구남친(현남편)의 학창 시절 이야기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 여자친구도 함께였는데 이 둘이 오랜 연애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결혼을 했다. 대학 때 만났다고 하니 17년~18년 정도 사귀고 결혼하는 거다. 정말 대단하다.👍

연산동에 있는 W웨딩에서 진행되었는데 여기 정말 예쁘다. 사진 놓는 곳도 꽃으로 꾸며놓은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어르신들도 사진 찍길래 재벌이도 서보라고 하고 한컷 찍어주었다. 볼하트 하는 법 알려줬더니 꽤 잘한다😆

이 친구는 이벤트쟁이라 울집양반이 비교당하느라 힘들었다🤣 결혼식에서도 어떤 이벤트를 했을지 궁금했다. 결혼 시작 전 두 어머니 사이로 얼굴 빼꼼 내밀어서 여유 있게 사진 찍던데 과연 잘 끝낼 것인가!

친구는 여유롭지 않아 보였지만 여유 있는 것처럼 입장했고 아름다운 신부입장💕 드레스며 식장이며 신부와 잘 어울렸고 정말 예뻤다💕
"나 결혼하던 때가 떠올라~"하니까 남편이 "한번 더?" 하길래 "응 다른 남자랑"🤣 했다가 남편표정 안 좋아진 걸 발견했다 ㅋㅋ

오래갈 인연들🌿 결혼 정말 축하해💕
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었고 친구의 깜짝 이벤트로 결혼식은 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내 결혼식 때도 남편이 춤춰주길 바랐는데!! 친구는 용감했네~

연산 W웨딩홀 엘리베이터가 조금 독특해서 찍어보았다. 보통 엘리베이터는 오르고 내리는 것만 누른 후에 탑승하면 가고자 하는 층수를 누르는데 여기는 먼저 층수를 누른다. 좀 더 편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 W웨딩에서 결혼한 커플들 결혼식을 가봤는데 뷔페식인데 꽤 잘 나온다. 음식 간도 잘 맞고 정말 다양하게 많다. 가장 중요한 아이의자가 있다. 빨리 치워주고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있는 홀들이어서 편하게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이 끝나고 남편들은 뒤풀이 간다고 해서 뒤풀이 가기 전 부산시민공원에 들러서 아들 둘 집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주차료는 1일 만원이라 부담 없다. 부산시민공원 이번에 처음 와보는데 아이와 즐기고 놀거리가 정말 많아서 나중에 다시 오고 싶었다
물고기밥 자판기가 있어서 (카드결제만 가능) 사보았다.

와 잉어가 무슨 내 팔뚝보다 굵고 물고기는 엄~청 떼로 모여있다. 자라도 있고 새도 있어서 아이들이 밑으로 물고기 밥을 던지면 잘 먹는다. 재벌이 떨어질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워서 물고기밥 절반정도 던졌을 때쯤 그만 던지라고 했다😬

모래놀이장도 엄청 넓게 펼쳐져있어서 맨발 벗고 돌아다니는 어르신들도 있었고 아이들도 물을 떠 와 진흙을 만들어 모래놀이를 했다.
재벌이도 엄청 들어가고 싶어 했는데 오늘은 옷 예쁘게 입어서 안된다고 했으나........🫠🫠🫠

눈치 없이 차에서 모래놀이 도구를 가져온 남편😇😇 진짜 화가 났다........
그래.. 놀아라....
근처에 GS편의점도 크게 있어서 간단히 간식 사 먹기도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와야겠다.
15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이제는 부부라는 연을 맺은 친구와 신부의 앞날이 행복하고 꽃길만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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