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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없는 주인집
어느 날 가보니 시댁티비가 불량이 됐더라.
배우들 얼굴에 검은색 줄이 생겼길래
저 배우는 주름이 선명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티비가 문제였다🤣🤣
그래서 티비를 새로 하나 사셨는데
시부모님께서 울산에 결혼식이 있어서 못 받을 거 같으니
받아달라고 연락이 오셨다.
바리바리 싸들고 아무도 없는 시댁 가서
티비 설치하는 거 보고 새로 티비 주파수도 잡아보고
아이 밥도 먹이고 있다가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시어머니 연락 오셔서
아기 보러 얼른 오고 계신다고 한다.😳
눈앞에 재벌이가 아른거린다고 하신다.

부산에 있는 동안 자주 보여드려야겠다.
효도가 따로 있나..
좋아하는 거 해드리고 마음 편히 해드리면 그게 효도😊
일을 관두시고 살이 쪘다고 걱정하시는데
찐 게 더 보기 좋으시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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