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랑일상

[부산]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찜질방, 추운 날씨에 딱이야!_태종대 온천 찜질방

앵구리v 2024. 1. 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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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영도구 태종로 808
전화 : 051-404-9001
영업시간 : 연중무휴 00:00~24:00

🌿좋다


찜질방과 사우나를 좋아하는 나와 별로 즐겨하지 않는 남편..
온천이 많은 부산이라 이곳저곳 가보고 싶었는데 혼자가 기는 좀 그랬다.
그러다 날씨도 춥고 아이가 놀만한 곳을 찾다가 찜질방을 가보기로 했다.
코로나 이후로 가보는 건 처음이라 어찌나 설레던지🤭
아이는 과연 찜질방에서 잘 있어 줄 것인지도 궁금했다.

입구

집에서 가까운 곳은 이미 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거리가 있어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정했다.
주차장은 꽤 넓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왔나 보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른다.😭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큰일이다.🤣

요금표

입구에는 태종대 온천의 특색에 대해 적어놨는데 대략 물이 좋다는 이야기😊 데스크는 직원 두 분이 분주하게 일하시고 신식은 아니었지만 이런 분위기가 더 좋다. 12개월 이상부터 미취학아동까지 소인요금이라 재벌이 찜질방 요금도 함께 결제하였다.
아이를 '내가 데리고 갈까?'' 남편 보고 데리고 가라고 할까?' 3초 고민하다가 남편 보고 데리고 가라고 했다. (감당할 자신이 없음)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찜질방 옷으로 환복을 하고 한 층을 올라가니 왼쪽은 찜질방이고 오른쪽은 헬스장이었다.
찜질방으로 들어가기 직전에는 여성전용 수면실이 있다.
TV를 보면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려도 남편과 아이가 오지를 않았다.
오겠지.. 하는 생각이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야?로 넘어갈 즈음 모습을 보였다.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물으니 환복 하기 전에 잠깐 씻으러 목욕탕을 갔는데 아저씨들 다 벗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가 너무 놀라서 악을 쓰고 울었다고 한다. (안 데리고 들어간 나의 선택은 옳았다)
아이 좀 달래고 얼른 씻기고 오느라 늦었다고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는 남편이다.🤭

귀염

남편이 잠깐 다른 곳으로 숨을 돌리러 간 사이에 아이와 둘이 산소방에 들어갔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어색해하는 아이.
"여기 따뜻하니까 누워봐" 하니 싫다고 하길래 혼자 누웠다.
그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베개를 가져와서 옆에 딱 달라붙어 눕는다.
바닥이 따뜻한 게 기분이 많이 좋았나 보다.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워서 정말 웃겼다.🤣
엄마보다 찜질을 더 즐기는 느낌!
찜질방을 왔으니 수건으로 양머리도 해줬다. 메에에~ 소리 내는 재벌이🐑
생에 첫 뽀로로음료수도 먹어본다. 얼마나 맛있는지 먹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주 잘 먹는다.
마지막이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늦게 먹여야겠다.😭

소금방

TV 보면서 귤도 먹고 달걀도 까먹고 하다가 다른 방으로 가보자고 했다.
소금방은 조금 온도가 있어서 꽤 후텁지근했다.
문을 여니 뜨거운 공기에 아이가 "뜨거워 뜨거워" 하면서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
아이를 안아서 들어갔다. 거기에 소금인지 꽤 큰 알맹이들이 있어서 아이가 근처에 놓인 삽을 들더니 푹푹 파면서 놀기 시작했다.
쉬시는 분들에게 혹시나 튈까 봐 남편과 함께 적극적으로 막았다.
아이는 모래놀이 온 것처럼 놀았다. 더워서 땀을 줄줄 흐르는데도 안 나간다고 버티기까지 했다.🤣
(찜질할 수 있는 방이 아이스방까지 해서 5개 정도 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다 찍지를 못했다.)

재밌어

이곳 찜질방은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작은 놀이방이 있다.
돌 이상 세 돌까지는 재밌게 놀 수 있을 정도다.
아이가 요즘 비행기에 꽂혀있는데 마침 비행기 탈것이 있었다.✈️
돈을 넣어주진 않았지만 핸들이 돌아가니 아이가 그것 만으로도 신나 했다.
아빠한테 가자고 해도 안 내려오고 버티길래 매점에서 과자 사준다고 하니 그제야 내려온다.🥲
매점에 가서 꼬깔콘 하나를 사서 나눠먹었다. 손가락에 끼우는 것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손가락에 하나씩 끼우더니 빼서 먹는다. 👀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몇 시간 놀다가 몇 시에 만날지 정하고 목욕탕으로 갔다.
근데 여기 목욕탕 정말 넓다.👍 그리고 물이 정말 좋은 게 피부에서 느껴졌다. 역시 온천은 부산인가 싶다😆

추운 날씨에 아이와 따뜻하게 놀 곳을 찾는다면 이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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