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구리일상
[일상] 거지 같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_퇴사
앵구리v
2024. 5. 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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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어지간하면 참아보려고 했다. 정말로!
근무한 지 3일째부터 본인 스트레스를 나에게 쏟아붓는데 참아보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퇴사하겠다고 이야기하자 사과하기 시작..
그래.. 아직 어리니까.. 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테니 그런 걸 거야.. 이해하면서 한 달을 버텼다.
출근하고 삼주 동안 악몽에 시달리고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극한의 스트레스..
그래도 마음가짐을 달리해보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어제 당직을 하면서 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내 자리에 뭐 확인할 게 있어서 잠깐 갔다. 분명 아무도 없는데 손이 덜덜 떨리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이대로 계속 가다간 내가 병이 날게 확실해졌다.
돈에 미련이 있었다고 해도 참을 수가 없을 정도다.
업무에 치여서 힘들면 참을 수 있지만 사람 때문에 힘들면 관둬야 하는 말은 진리다.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길 바란다.
그 나이에 그렇게 일하는 건 존경한다만 인간성부터 갖추길..^^
겨우 경단 벗어나서 행복했는데 처참히 부숴줘서 열받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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