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공원_감천 나누리 파크
주소 : 부산 사하구 감천항로 7
🌿평화롭다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아이가 놀기 좋다 해서 가보기로 했다.
감천은 남편과의 추억이 있는 곳❤️그땐 참 풋풋했다 ㅋㅋ
감천 나누리 파크 도착하면 바로 주차장이 있고 입구 안내 해주시는 분이 놀러 온 건지 물어보신다.
주차 가능한 자리가 몇 자리 안된다. 우리도 두 자리 정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주차장 앞에 흡연부스가 있어서 할아버지들 여섯 분 정도가 모여 담배 피우고 계셨다.😭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가다 보면 카페도 있고 공원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공원에서는 노인분들은 바둑을 두시거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어린아이들은 배드민턴을 치거나 술래잡기를 하고 논다.
평화로운 일상이다.
키즈카페는 팻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단층으로 되어있었고 창가에는 탁자들이 있었다.
들어가면 나이 드신 여자분께서 안내해 주신다.
규모는 작았지만 아이가 놀기엔 충분해 보였다.
재벌이는 들어가자마자 다른 형님이 가지고 놀던 경찰차와 소방차가 눈에 들어왔나 보다.
감사하게도 그 아이 아빠가 양보해 주셔서 가지고 놀았다.
블록도 있고 암벽 타는 것도 있고 주방놀이도 있고 트램펄린도 있고 낚시놀이도 있고..
작은 공간에 알차게 이것저것 있어서 좋았다.
트램펄린은 아이가 너무 어리다고 타지 말라고 하셨다.
키즈카페 이용은 무료지만 음료는 시켜야 한다.
이용수칙에서는 1인 1 음료를 시키라 되어있는데 일일이 확인하시는 것은 아니어도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있고 이용자체가 무료이기에 주문하자.
남편은 커피 나는 청포도에이드 그리고 재벌이 주려고 핫도그도 주문했다.
직접 만드신 건가.. 청포도에이드 내가 이때까지 먹은 것 중에 탑 3 안에 든다.
정말로 맛있다❤️
핫도그는 재벌이 먹이려고 샀는데 안 먹어 병이 도졌는지 안 드신다 해서 엄마랑 아빠가 다 먹었다. 으이그 ㅡㅡ
주방놀이도 깔끔하게 잘되어있어서 재벌이랑 역할놀이도 하고 암벽 타기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했는지 모른다.
얼마 있으니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나가자고 했다.
재벌이는 너무 아쉬워했지만 ㅠㅠ 공간이 좁다...
나가니 놀이터가 있길래 거기서 놀았다.
나무로 만들어진 놀이터다. 미끄럼틀을 한참 타다가 외나무다리를 이어놓은 곳이 있었는데 남자애라 그런지 모험하는 게 좋나 보다.
발을 일자로 걷는 것을 아직 못하는데 손잡아달라 하더니 걸어보려 한다.
역시.. 잘 안되지만 해보려고 시도한 것에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공원 한 바퀴 도는데 조경이 잘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어르신 들도 트랙 돌다가 힘드시면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계시고..
그리고 저 멀리 바다 위에 배가 떠 있는 것을 보여줬더니
빼애~ 빼애~한다. 귀엽다🥰
큰 공원은 아니지만 동네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공간이라 좋았다.
또 놀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