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음
연애 때도 안 챙겨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그냥 괜히 아이 놀이 하는 겸 해서 챙겨줘 보기로 했다.
아이 하원 후에 다이소로 향했다. 순순히 잘 따라오는 재벌이🩷
뭘로 만들까 하다가 친구가 쉬워 보인다고 알려준 도안이 있었는데 모양도 괜찮고 쉬울 것 같아 만들어보기로 했다.

스스로 찍어본다고 기계를 잡길래 도와줬다. 손님이 많았으면 내가 했겠지만 별로 없어서 아이 보고 하라고 했다.
어디 찍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눌러보는 재벌이🤭 그간 엄마아빠가 하는 게 재밌어 보였 나보다.

초코펜 4가지, 스파클링 2가지, 프레첼과자와 초콜릿 2개 해서 11,000원을 지불했다.
(초코펜 2개, 초콜릿 1개만 있어도 되지만 아이와 함께한다면 '만약'이라는 변수가 있으므로 넉넉하게 준비하자)
아이책상에 비닐을 깔고 놀 준비 시작!😄

초코펜은 50도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녹이고 5분 뒤에 사용하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초콜릿과 같이 넣고 녹기를 기다렸는데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찌나 빨리 놀고 싶은지 계속 이거 만지고 저거 만지고🤣

내가 생각한 프레첼이 아니어서 조금 놀랐다. 겉에 뭐가 묻어있을 줄이야😧
봉지에는 아무것도 안 묻어있는데 이거 뭐야.. 괜.. 찮겠지? 아 모르겠다 어차피 남편 먹을 거니까 그냥 진행하자!

프레첼을 가지런히 올려두고 스파클링도 그릇에 담아 아이가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준비해 준다.

잘 녹인 초콜릿은 윗부분만 살짝 잘라 프레첼 위에서 눌러 짜준다.
엄마가 하는 거 잘 봐~ 하니까 유심히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은지 손이 슬쩍 온다.

아직은 힘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프레첼 하나에 엄청나게 짜준다.
분명 작게 뚫은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이 나올 수 있나🙄🙄🙄
마지막 한 개까지 함께 초콜릿을 채웠다.

그 위로 칠하고 싶은 초코펜을 쥐어줬다. 재벌이는 초록색 러버라 초록색부터 주니까 아주 신나 한다. 아직 종이에 그리기만 하는 단계라 공중에 띄워서 초콜릿을 뿌리는 건 어려웠나 보다. 초콜릿에 초코펜을 담가서 누르고 있길래 손을 띄워서 하는 거라고 알려주고 잡아주었더니 그대로 따라와 주었다👍

그래..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 마음과 정성이 중요한 거지! 처음인데 이 정도면 선방한 거야! 알록달록 예쁘게 잘했다😊 재벌이도 신나서 엄청 좋아했다.

준비된 스파클링을 뿌려본다. 이거 재밌는지 계속 뿌리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더니 두 놈만 조져지고 있었다..... 아주 애정을 듬뿍 담았네
다른 친구들도 꾸며주라 하니 그제야 다른 초콜릿에도 뿌려준다.
살살 뿌리는 것을 먼저 보여주니 엄지 검지를 사용해 잘도 뿌린다. 손에 초콜릿이 묻어서 불편해하긴 했지만 노는 게 더 즐거웠는지 짜증은 부리지 않았다. (손에 뭐 묻는 거 굉장히 불편해하는 편)

스파클링까지 뿌려놓으니 그럴싸하다. 아빠는 얼마나 좋을까🩷 이제 얼려보자

얼린 후에 잘 안 떨어지길래 쟁반을 비트니 후두둑 떨어진다. 분명 내가 안 찍은 사진인데 찍혀있는거보니 재벌이가 찍었나 보다🤣
초코는 아주 잘 얼었고 모양도 예쁘다. 유리병에 담아보았다.

어때요? 그럴싸하지 않나요? 이제 알았다 포장이 제품을 60% 업 시켜준다는 것을..
퇴근하고 온 아빠가 손 씻고 나오자 재벌이가 아빠 손에 드렸다🩷
내가 기대가 컸던 것인지 아빠 리액션에 크게 실망했지만 어쨌든 아이도 즐겁게 놀고 아빠도 기억에 남을 선물을 받았으니 그걸로 만족하자
나머지는 아이와 집콕놀이 할 때 또 해야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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