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질서를 배워요_구포 어린이 교통공원

---

장소 : 부산 북구 낙동북로 687
전화 : 051-309-4805
이용시간 : 평일 10:00~18:00 / 토요일 10:00~13:00

🌿 방학시작

한 학기가 끝나고 일주일간의 방학이 시작됐다.
전날 밤에 어디 갈지 검색해도 마땅한 곳을 못 정했는데
아침에 재벌이가 차! 차! 이러길래
그럼 교통공원 놀러 가게 준비하자~ 했다.
재벌이 나갈 준비 완료했고 나도 준비하고
재벌이 점심밥까지 다 챙겼고 나가기만 하면 됐는데
갑자기 나가기 싫으시다는...😭😭
날도 더운데 그래 그냥 집에 있자.. 하고 몇 분 앉아있으니까
다시 나가자고 한다😑
네이버로 거리 검색하니 50분 정도 걸려서..
갈까 말까를 수십 번 생각하다가 그래 그냥 마음먹고 가자..
하고 나섰다.
가면서 다시 검색하니 자주 안 오는 버스가 곧 도착하는데
교통공원까지의 거리를 35분으로 단축시켜 주는 것이었다.
(오예 lucky❤️)

마이웨이 안돼

버스에서도 울지 않고 보채지 않고 옹알옹알 말도 안 하고
지하철 탔을 때도 신기한지 가만히 있다가
지하철이 빠르게 가면서 왜앵~ 하는 소리에 무서웠나
쳐다보길래 귀를 막아줬더니 그제야 안심하는 재벌이..
수월하게 해 줘서 진~짜 감사했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대중교통으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다😊

신이나 신이나

지하철 던전에서 나와 언덕길을 올라 도착한 '구포 어린이 교통공원'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안 열었으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했다.
탈 수는 없지만 자동차 모양만 보고 좋아서 난리난 재벌이🤣
신나부렁❤️
들어가자고 안 했으면 여기서 한 시간은 보냈을 것 같다.

들어가니.... 덥다.... 에어컨 없다...
일단 건물로 들어온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가 ㅠㅠ

 

체험보다는 교육관이다.

1층에서 구포 어린이 교통공원 온 인증샷 한 장 찍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문이 블라인드로 되어있어서 뭐지 했다.
찬기운 빠지지 말라고 한듯한 느낌이라 안은 시원한가 했는데.. 웬걸.. 더워 ㅠㅠ..
블라인드를 걷고 들어가니 우리가 첫 손님인가 보다.
차의 연대기가 쫘라락 나오고 그 앞에 미니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재벌이 눈이 초롱초롱 해졌다.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을 교육했는데 귓등으로도 안듣... 하..ㅋㅋ
차차 더 알려줘야겠다.
안전벨트를 안 하면 안 되는 체험도 있었는데 다른 블로그 보니까
아이가 무서워한다길래 패스하고 말로만 알려줬다.
곳곳에 깨알같이 교육할 것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알아듣기엔 아직 작은 아이.. 반복학습만이 답이다.
시뮬레이션 운전도 체험하고
3층에서 자전거 타면서 문제풀이도 해보고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더....워.....

날씨가 너무 뜨거워 야외체험장은 패스했다.
좀 선선해지면 다시 와서 놀게 해야겠다😊
3층에서 그늘에 앉아 개미구경하면서 재벌이 밥 먹였다.
개미.. 진짜 너무 커서 징그러울 정도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자주 안 오는 그 버스 안 와서
꽤 오래 걸렸지만 역시나 잘 도와준 재벌이 너무 고맙다❤️

구포 어린이 교통공원은 연차를 내서 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왔다가 잠깐 들리는 정도가 딱 좋겠다.
재벌이와의 단둘의 데이트 즐거웠다.
내일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 앵구리 힘내자..